21살 젊은 센터 "꿈의 무대로 나가고 싶다"
  • ▲ 이종현 선수.ⓒ뉴데일리
    ▲ 이종현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 13학번 이종현(21·206cm)이 미국 프로농구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3학년으로 2016년 졸업예정인 이종현은 아마추어 신분이 아닌 프로선수가 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고려대를 중퇴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의 허락을 받고 2015년 미국 프로농구 선수 선발전에 참가한 뒤 결과에 따라 중퇴 여부를 고민할 계획이다. 이번 선발전에서 이종현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그는 아마추어 신분에서 프로선수로 변신하게 된다. 

    이종현은 이미 두 차례 미국에 농구 연수를 다녀왔다. 이종현은 미국 프로농구 출신 코치들로부터 '기본기가 좋고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신감을 끌어 올린 상태다. 이종현은 "늘 꿈꾸던 무대인 미국 프로농구에 진출하고 싶다"고 농구 본고장인 미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췄다. 

    2013년 고려대에 입학한 이종현은 그해 국내 대학농구 신인상과 블록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의무에서도 자유로운 상태다. 

  • ▲ 이승배 선수.ⓒ뉴데일리
    ▲ 이승배 선수.ⓒ뉴데일리

    21살 나이에 대학 리그를 평정한 이종현은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계속된 성장을 위해서 농구인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었다. 농구인들의 지배적 견해는 고려대를 중퇴하고 국내 프로농구에 조기 진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학을 진학하지 않거나 중퇴하는 것은 아직까지 국내 농구계에서 위함한 행동으로 평가된다. 국내 프로농구 선수 중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선수는 전체 192명 중 3명이 전부다. 

    고려대를 중퇴하고 1997년 프로의 길을 선택한 서울 SK 나이츠의 주희정(38)과 연세대 12학번인 허웅(22)은 2014년 졸업을 앞두고 원주 동부 프로미에 입단했다. 2013년 국내 프로농구 선수 선발전에 참가한 이승배(21)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프로에 데뷔해 현재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