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미, EU 출신 “에볼라 차단 입국제한 3월 대폭 해제한 덕분” 평가
  • ▲ 2014년 평양에서 열렸던 마라톤 대회의 모습. 올해는 외국인 참가자가 대폭 늘었다. ⓒ뉴데일리 DB-北선전매체 캡쳐
    ▲ 2014년 평양에서 열렸던 마라톤 대회의 모습. 올해는 외국인 참가자가 대폭 늘었다. ⓒ뉴데일리 DB-北선전매체 캡쳐

    지난 12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에 외국인이 650여 명이나 참가했다고 日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 65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이는 당초 알려진 280여명의 두 배가 넘으며, 2014년 외국인 참가자의 세 배가 넘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참가자 대부분은 미국과 EU에서 온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북한전문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이 2014년 10월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이유로 내렸던 입국제한조치를 지난 3월에 대폭 해제한 덕분에 외국인들이 많이 참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42.195km와 10km 하프 코스로 나눠 참가할 수 있으며 50~100달러의 참가비를 내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북한 주민들의 몇 달치 월급이다. 그럼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평양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은 ‘가이드’의 통제 없이 마음대로 평양 시내를 달릴 수 있는 이점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 당국은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외국인들을 목표로 다양한 관광 사업을 벌이고 있다. 

    12일 열린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는 김일성의 103번째 생일을 기념해 열린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