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 "30년간 광주 정치독점 한 野, 반성해야.."
  •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10일 야당의 텃밭인 광주를 방문해 "30년간 (광주에서) 정치독점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반성해야 한다"며 야당에 대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정승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승 후보가 당선되면 약속한 광주발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앞장서겠다"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대표는 광주 서구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 편성 지침과 경제활성화 공약을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미로 '21세기 서구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는 "정 후보와 당이 제시한 광주발전 공약 사항을 확실히 지키고자 '21세기 서구발전위원회' 직접 챙기겠다"며 "(광주 지역)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해 정 후보를 선택해달라. 현재 (광주)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친환경 클러스터 조기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를 향해 "천 후보는 2005년 법무부 장관시절 공안사범인 이석기를 특별복권시킨 장본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석기 내란선동 사건과 종북 논란의 통진당 해산에 대한 천 후보의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또 새정치연합을 겨냥 "광주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953만원으로 전국 평균 68.7%로 저조하다. 1998년 이후 2013년까지 16년간 연속 꼴찌다"면서 "이렇게 좋지 않은데 대해 정치 독점을 해왔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통렬히 반성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광주 서구 지역주민에게 물어보니 지난 5년간 경제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며 "정승 후보야 말로 광주 서구 발전을 위한 최고의 일꾼으로 국가청년일자리 창출센터 설립을 통해 취업세일즈맨의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지난달 26일 언급한 "정승 후보가 당선되면 지명직 최고위원을 만들겠다"는 발언을 다시 한번 강조하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 예산 확보에 큰 기여를 하도록 '예산 불독 정승 후보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지역발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남의 이정현 최고위원이 예산 많이 가져왔다는 사실 언론 보도 통해 아실 것"이라며 "광주시민들이 정승 후보 뽑아주시면 두 팔 벗고 지역일꾼이 되도록 화끈하게 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현 최고위원이 야당의 텃밭에서 당선돼 최고위원직까지 오른 것처럼, 정승 후보를 제'2의 이정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 ▲ 지난달 31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발표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9 재보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정승 후보의 앞치마 끈을 묶어주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지난달 31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발표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9 재보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정승 후보의 앞치마 끈을 묶어주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나아가 김 대표는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재보선에서 승리해서 전남의 이정현 최고위원과 함께 광주의 정승 최고위원이 광주·전남의 무한발전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정현 최고위원 역시 "(야당이) 공천만 받으면 개표시간만 받아서 기다렸던 그런 사람들, 싸우지 않고 부전승 같은 선거가 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광주에 파란새싹 하나를 꼭 띄워 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광주지역의 고용률과 출산율, 취업률, 재난 관리기금 확보율, 교통 복지 수준 등 지역경제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수치들이 최하위권에 있다"면서 "야권이 장악했지만 초라한 성적표들 뿐이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정면 비판했다. 

    정승 후보는 "보궐선거 임기가 1년으로 1년 동안 여당후보 정승을 한 번만 써달라"며 "정승을 최고위원 예결위원으로 해서 일꾼으로 쓰겠다는 약속을 믿고 광주 발전 위한 일꾼으로 여당의 힘 있는 일꾼으로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김 대표를 포함해 유승민 원내대표,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위원,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