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마른 하늘에 번개..황당무계-사실무근" 강력 부인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뉴데일리DB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뉴데일리DB


    '성완종 리스트' 태풍이 정치권에 불어닥친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긴급 지도부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4.29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장을 둘러본 후 취재진과 만나 "(서울에) 올라가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다. 

    김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파장이 오지 않도록 당의 확실하고 선명한 노선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소속 의원을 포함한 여권 인사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만큼, 사실관계 파악 및 선거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채널A는 이날 "'성완종 리스트'를 입수했다"며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 이름과 액수가 적힌 메모를 공개했다. 

    이에 홍문종 의원은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관련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황당무계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도대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마른 하늘에 번개를 친다고 19대 국회 이전에는 본 적도 없고, 국회에 들어와서 만난 사람인데 돈을 받을 그럴 인간관계가 아니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