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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 여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인천 서구 강화을 사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자체 여론조사 분석에서 표심이 심상치 않다는 결과가 나오자 전폭적인 텃밭 강화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례적으로 강화에서 '숙박유세'와 '해장국 조찬'을 벌이는 등 안상수 후보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오는 29일 재보선이 치러지는 인천 서구 강화을 지역은 이경재 전 방통위원장이 새누리당(구 한나라당) 소속으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6년간 4선 국회의원을 지냈을 정도로 전통적인 여권 텃밭으로 통한다.
특히 약 20년간 야당 인사가 한 번도 의원직을 차지하지 못해 강화을은 '야당의 무덤'으로도 불린다.
이런 이유로 새누리당 지도부는 선거 초반, 이번 선거에서도 텃밭을 무난히 사수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내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꼈다.
3월 넷째 주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에는 인천 서·강화을에서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에 20%p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안상수 후보는 신동근 후보에 약 5%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월 첫째 주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 후보가 신 후보에 2~3%p 뒤쳐진 것으로 알려져,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던 새누리당 지도부와 안 후보 측 모두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안 후보측 관계자는 "투표율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 결과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만, 당 지도부 내부에선 '텃밭이 위험하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는 전언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25일 핵심당원 연수대회, 지난 2일 검단 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6일 강화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열흘 새 세번이나 안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강화의 경제와 안보는 우리 새누리당이 지킬 수 있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한 마음이다. 의원들과 당직자, 당원들도 모두 이번 선거에 임할 때 출마한 후보의 마음과 하나 되어 내 일처럼 뛰어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히며 당의 결집력과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는 외부일정을 다녀온 4시간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강화 재래시장 방문, 주민간담회를 열고 강화주민과 직접 만나는 등 그야말로 전폭적인 총력 지원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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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가 강화에 위치한 안 후보의 자택에서 하룻 밤을 보내며 '숙박유세'에 나선 것도 텃밭 사수를 위한 파격적 행보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틑날인 7일 오전 강화 풍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해장국을 먹으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능력있는 일꾼인 안 후보를 꼭 당선시키겠다는 의지로 어제 강화에서 하룻밤 잤다"며 "하룻밤 자면서 지역 주민들과 밤새 이야기 하면서 보고 느낀 게 많다"고 '숙박유세'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안 후보와 신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충분히 이길 자신 있다"며 "(안 후보) 꼭 당선시켜 강화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의 '숙박유세'에 대해 안 후보측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반영한 듯, 작심하고 안 후보를 지원하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느껴졌다"며 "(김 대표가) 직접 발 벗고 강화 주민을 만나주셔서 강화 주민들의 안 후보에 대한 지지가 더욱 공고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노컷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상수 후보는 50.1% 로 40.0%의 지지를 받은 신동근 후보에 10.1%p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5일 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533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