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경기 연승 '파죽지세' 전북 VS '전북킬러' 서울
  • ▲ 7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주영, FC 서울 공격진의 화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7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주영, FC 서울 공격진의 화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14일 오후 2시 'FC 서울과 전북 현대'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최근 리그 우승을 양분한 두 팀간의 대결이어서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최근 몇년간 '전북킬러'였던 서울이 칼을 갈고 있다. 지난 울산전 패배로 저하된 분위기를 전북 현대라는 대어를 잡아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작년에 한참 전북이 잘 나가던 시절에도 윤일록(24)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을 상대로 유독 전적이 좋았던 서울이다.

    게다가 전북은 2009, 2011, 2014년 우승을 했고, 2010, 2012년 우승팀이 서울이어서 최근 몇년간 우승을 양분해 라이벌 구도도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서울이 분위기 변신을 노리는 이유는 경기 날 입단식을 치를 박주영(31)이 있기 때문이다.박주영은 7년만에 친정인 FC서울로 돌아왔다. 비록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닌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합류로 서울의 공격진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구단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 입장에서는 박주영의 합류로 사기가 오른 서울이 전북을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이에 반해 전북은 지난 7일 성남을 2-0으로 제압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어서, 쾌조의 스타트를 발판삼아 계속 선두로 질주하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최근 16경기를 내리 이기고 있어 사기가 충전해 있다.게다가 최근에는 에닝요(35)-에두(35)의 투톱 화력이 불을 뿜는데다, 이동국(37)도 복귀를 기다리고 있어 공격진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12경기를 연속으로 득점하고, 특히 에두는 지난 성남전에서 2골을 기록해 이번 서울전에서도 골 맛을 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북은 전북 현대만의 축구인 '닥공'축구로 FC서울을 위축시킨다는 구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FC 서울 서포터즈 소속인 양동명(24)군은 "FC 서울의 오스마르(28)가 얼마나 컷팅을 해줄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본다"면서 "믿고 쓰는 스페인산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관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