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쾌유 기원하며 주한 미 대사관에 꽃다발 전달
  • ▲ ▲한국대학생포럼이 10일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리퍼트 대사의 퇴원을 축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대사관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 한국대학생포럼
    ▲ ▲한국대학생포럼이 10일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리퍼트 대사의 퇴원을 축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대사관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 한국대학생포럼

    한국대학생포럼(회장 여명)이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범인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씨를 강력 규탄하는 한편, 마크 리퍼트 대사의 퇴원을 축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10여명의 서울 한복판에서 외국의 대사가 괴한에 의해 테러당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아울러 리퍼트 대사의 퇴원을 축하하며 주미대사관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성명서에서 “2015년의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오랫동안 왕조의 수도였으며 대통령의 관저와 주요 정부청사가 밀집한 이 광화문 한복판에서 그런일이 벌어졌었는지 되새겨 볼수록 아연실색하게 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땅 어딘가에 기생하여 또 다른 반국가적 일탈행위를 저지를 계획을 세우고 있는 세력을 뿌리뽑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종씨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에서 사이코패스 민족주의자로 물타기를 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성균관대 법대에서 공부를 하고 성공회대에서 대학생들에게 강의도 했던 전력이 있는 엘리트”라며 “소위 진보라고 하는 정치인들·시민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반미운동과 더불어 북한정권에 편향된 목소리를 내 왔다”고 강조했다.

  • ▲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회장 ⓒ 한국대학생포럼
    ▲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회장 ⓒ 한국대학생포럼


    아울러 ‘자주국방’이라는 용어가 좌파진영에 의해 기만적인 단어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면서 “김정은이 핵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지금, 한미동맹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주장했다. ‘자주국방’을 정치적 이념화 시키는 것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이라 볼 수 없으며, 북한과의 통일 이후 논의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일한 안보의식으로 인해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종북세력이 또 다른 테러 행위를 저지를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대학생포럼은 학계·정치·교육 분야에 퍼져있는 종북세력이 본인들의 정치적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대학생으로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 거리로 나왔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한국인들에게 늘 다가오고자 노력했던 대사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미 70여년 전 이름도 모르던 나라, 얼굴도 모르는 국민의 자유를 위해 가장 많은 피를 흘린 이 땅에서 싹튼 양국관계인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미동맹이 더욱 견고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