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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카자흐스탄 정부와 ‘동서도로 유료화 전략수립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민간기업 중앙아시아 도로 유료화 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6일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발주한 140만불 규모의 ‘동서도로(Almaty-Khorgos 구간) 유료화 전략 수립 컨설팅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동서도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TRACECA: TRAnsport Corridor Europe-Caucasus-Asia) 유럽~코카서스~아시아를 연결하는 교통 및 물류 도로 건설 프로젝 )의 일부로서 카자흐스탄의 Almaty-Khorgos 구간은 현재 2차로 355Km 구간에서 선형개량을 통해 4차로 305Km 구간으로 확장되며, 그와 동시에 유료화도로로 탈바꿈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도로공사는 국내 엔지니어링사인 (주)이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국
내 선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술을 알려 민간 ITS업체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도로공사는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부대시설 감리사업’, 페루 ‘통행료징수시스템 구축사업’ 등 현재 2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사업을 포함해 모두 14개 나라에서 14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베트남, 오만, 탄자니아, 볼리비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 관계자는 “경쟁사였던 프랑스 Egis보다 15% 이상 높은 입찰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더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국내 통행료징수체계의 우수성과 ITS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