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인준 관련 "표결 결과 무겁게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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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이른 시일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세월호 인양문제도 국민 동의를 구해서 빨리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이른 시일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세월호 인양문제도 국민 동의를 구해서 빨리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당정청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유가족 분들이 원하시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또 세월호 인양 문제도 더 이상 시간을 끌게 아니라 당정청이 협의하고 국민 동의를 구해서 빨리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4·16 가족협의회를 면담한 뒤 오후에는 안산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조문한다.

    세월호 인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1,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다. 세월호 인양 가능성을 검토해온 정부·민간 합동 조사팀에 따르면 인양방식 1만t급 및 8000t급 해양 크레인 2대를 동원해 선체 절단 없이 통째로 건져 올리는 방식을 취할 경우, 작업기간은 최소 1년에 비용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전일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표결 결과에 대해서 정말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의원님들의 표결이지만 거기에 민심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민심을 청와대나 정부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에서 국민에 실망드리지 않는 그런 인적 쇄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설 연휴 귀향 인사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잘했다고 홍보하기 보다는 국민의 민심을 잘 듣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의원님들이 귀향하셔서 민심을 잘 들으시고 이것을 설 연휴 이후에 앞으로 일하는 국회, 또 민생을 챙기는 국회, 여야간에 다 반영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