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함해 동북아 포럼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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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회사를 하고 있는 동북아평화대학생포럼 주최기관 대표인 GPYC KOREA 황동식 대표ⓒ GPYC 제공
올해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이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학생의 역할'을 주제로 한 동북아평화대학생포럼이 지난 11일 일본 동경 국립청소년센터에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한일 대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의 젊은이들이 동북아 평화실현을 위한 토론을 통해 한일 공조 추진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GPYC KOREA(대표 황동식)과 GPY JAPAN(대표 밤바토모유키)가 공동주최했고, GK전략연구원과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일본지부가 후원했다.배정호 박사(통일연구원)는 발제를 통해 아베정권의 대외정책 기조를 미일동맹의 강화와 미국-일본-호주-인도 등의 전략적 안보연대를 통한 대중국 포위망 구축, 동남아에 가치외교 확산을 기반으로 한 미일관계에서 일본의 정책적 공간과 자율성 확대로 강조했다.
특히 배 박사는 동북아의 국제질서 변화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전략적 균형추로서의 한국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마쓰바라 류이치로 교수(동경대학교)는 아베노믹스를 바탕으로 일본경제의 문제점을 양적완화정책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대기업의 수익이 증가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배경에는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일본 기업들의 본격적인 해외진출로 더 이상 국내 설비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라면서 "트리플크라운 효과가 정착하기 위해선 민간소비와 투자(공공+민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 경제 관행,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한-일 대학생들ⓒ GPYC 제공
강연 이후 한·일 대학생들은 4개 조로 나눠 동북아평화를 위한 한일 양국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을 실시했다. 양국 학생 간 의사소통은 2개 국어가 가능한 학생이 통역해 전달하거나 혹은 직접 영어를 사용해 소통하는 방식을 취했다.일본측 참가자인 키츠카와 레오나(21·남)학생은 "한반도 통일 대해 관심 없었는데 이번 계기로 통일이 동아시아 발전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K-POP등 매체를 통한 한국 모습 이외에도 여러 사실에 대해 많이 배워간다"고 밝혔다.이설희 학생(24·여)은 미래지향적인 관계 개선책에 관한 방안과 관련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본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공동홈페이지 만들어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특히 참가자들은 10일 일본 대학생들과 함께 도쿄 현지를 탐방했고 거리 캠페인을 통해 일본 시민들에게 한·일 관계 개선과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공유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엄정현 학생(23, 여)은 "일본사람들이 처음에는 피하는 것 같아 머뭇거렸는데 눈이 마주치고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민들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2박 3일의 일정을 마친 뒤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한 윤초롱 GPYC 코리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현재 한·일 양국뿐이지만 곧 중국과 연결해서 한·중·일로 키우고 돌아가면서 개최하여 정례화 할 계획이다"며 본 행사의 확장 의사를 밝혔다.GPYC는 '통일이 내 일(JOB)이 되면 통일은 내일(TOMORROW)이 된다'는 주제로 대학생통일서포터즈를 양성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통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다.
2014년 한 해 동안 70명의 대학생서포터즈를 양성해 전국 30여개 학교에서 2천명의 어린이들에게 찾아가는 통일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GPYC는 아울러 지난 2011년도부터 통일프로젝트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 스스로 통일국가의 가치창출을 실현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