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있을 외교부 정기공관장 인사서 교체...차기 비서실장 후보 꾸준히 하마평 올라
  • ▲ 권영세 주중 대사. ⓒ조선일보 DB
    ▲ 권영세 주중 대사. ⓒ조선일보 DB


    권영세(57) 주중 대사가 올봄 있을 외교부 정기공관장 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뤄지는 청와대 개편 과정에서 권영세 대사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기용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중 대사로 활동해온 권영세 대사는 조만간 후임 대사에게 직위를 넘기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대통령비서실장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라온 권영세 대사는 검사(사시 25회) 출신으로 16∼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친박(親朴) 핵심 인사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그해 말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013년 6월 중국 대사에 부임해 한-중 관계를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권영세 대사가 통일부 장관으로 부임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완성하는 특명을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이 나오는 대로 후임 대사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