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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뜬금없는 '하와이 독립운동단체' 지원

“中군부 강경파들, 美의 대만 지원에 맞서 하와이 입헌군주제 부활운동 지원”

입력 2015-02-11 17:57 | 수정 2015-02-12 19:21

▲ 하와이 왕가의 시조 '카메하메하 1세'의 동상. 하와이 왕정복고 운동 단체들이 떠받드는 조상이다. ⓒKBS 2011년 9월 관련보도 캡쳐

2007년 8월, 당시 美태평양 사령관이었던 티모시 키튼 제독을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 “미국은 하와이 서쪽에서 물러나라”며 비아냥거렸던 중국 인민해방군의 야욕이 드디어 드러나는 걸까.

美안보전문 웹진 ‘워싱턴 프리비컨’이 10일(현지시간) 한 전문가의 흥미로운 주장을 실었다. 美국방부 고문이자 ‘중국통’으로 알려진 마이클 필즈버리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강경파들이 하와이의 ‘왕정복고운동’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클 필즈버리의 주장 가운데 일부다.

“최근 중국 군부 매파들로부터 하와이에서 입헌군주제 부활을 위한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하와이에서 왕정복고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어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확인해보니 하와이 입헌군주제 독립을 위한 활동들이 실재하고 있었다.”


워싱턴 프리비컨 측은 “현재 하와이에서 입헌군주제 복고운동을 펼치는 단체가 최소 10개 이상”이라면서 이 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를 대표한다는 사람들과 하와의 독립 문제를 놓고 만나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하지만 하와이 왕정복고운동 단체 관계자들은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국제기구들과 하와이 독립 문제를 논의해왔다”며 中인민해방군과의 ‘특별한 관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마이클 필즈버리는 “中인민해방군 강경파들이 미국의 아태 지역 패권에 도전하는 전략의 하나로 하와이에 대한 미국의 주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아태 중시 전략(Pivot Asia)’에 맞서기 위한 대응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필즈버리는 기고문에서 “미국이 2014년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 열도’를 놓고 벌인 분쟁에 개입하자 中인민해방군이 1989년 하와이 합병 당시의 법적 절차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필즈버리는 中인민해방군이 하와이 왕정복고 운동을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마이클 필즈버리는 최근 저서 ‘100년 마라톤’에서도 ‘中인민해방군 강경파들이 향후 수십 년 동안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기 위한 장기전략을 세웠다’는 주장을 펼쳤다”며 그의 주장이 ‘황화론(黃禍論)’이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한다. 

참고로 하와이는 1893년 미군의 지원을 받은 혁명세력이 왕정을 뒤엎고 공화정을 세우면서 미국에 병합됐다.

하와이는 1782년 카메하메하 1세가 왕국을 세우면서 독립국이 됐다. 1891년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은 즉위한 뒤 국수주의적인 헌법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1893년 혁명이 일어나면서 왕정은 막을 내렸다.

미국과의 합병은 1897년 맥킨리 대통령 때 조약 체결이 됐고, 주권은 1899년 미국에 양도됐다.

미국은 1900년 하와이를 ‘준주(準州)’로 인정했고, 1959년에 이르러서야 미국의 50번째 주로 편입했다.

하와이에서의 왕정복고 운동은 1995년 하와이 왕가의 자손들이 단체를 설립하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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