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문재인 막판까지 접전… 최고위원 경선은 혼전 양상
  •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들이 8일 전당대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내를 돌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들이 8일 전당대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내를 돌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2·8 전당대회가 막을 올렸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가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2016년 총선을 지휘하는 등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하게 된다.

    1만 석 규모의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현장투표를 위해 전국에서 집결한 대의원들로 만석이 됐으며, 대의원들은 각자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 최고위원 후보들은 우리 당의 보배이고 소중한 자산"이라며 "어느 분이 대표가 되던, 어느 분이 최고위원이 되던 우리는 동지이고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전당대회는 새로운 승리를 일구는 장쾌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뜨거운 열망과 단결을 모아 다가오는 총선을 반드시 이기고, 다음 대선에서 이겨서 반드시 정권을 재탈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이인영·문재인 3명의 당대표 후보와 전병헌·주승용·오영식·문병호·유승희·이목희·박우섭·정청래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각각 9분과 6분씩 정견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의원들의 현장투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의원들의 현장투표와 개표를 거쳐 이날 저녁 5시를 전후해서는 새로운 당대표 등 당선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마지막까지 박빙의 경쟁을 벌인 박지원·문재인 두 당대표 후보는 행사 시작 30여 분 전 전당대회장을 찾아 입구에서 대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희상 위원장 등 당의 주요 인사들도 빠짐없이 전당대회장을 찾은 가운데,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일찌감치 문병호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행사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막판 판세는 당대표 후보 경선의 경우 박지원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명의 후보자 등 득표 순으로 5명이 당선되는 최고위원 후보 경선은 전병헌 후보와 주승용 후보가 최다 득표를 겨루는 가운데, 문병호·오영식·유승희 후보가 4~5위권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