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관계자 "대표팀에서 다시 뛰는 일은 없을 듯"
  • ▲ 차두리.ⓒ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차두리.ⓒ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지난 22일 우즈벡과 8강서 '폭풍드리블'을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던 차두리 선수가 아시안 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지난 22일 차두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후반 13분 60m 폭풍드리블을 통해 손흥민(23·레버쿠젠)에게 크로스를 배달해 쐐기골을 이끌어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폭풍 드리블은 팬들을 감동케 했으며 이후 팬들은 ‘차두리 은퇴 반대 인터넷 청원’까지 만들며 은퇴를 반대했다.

    차두리 은퇴 이유는 바로 체력 회복 능력 저하다. 25일 대표팀 관계자는 “차두리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이에 팬들의 바람처럼 대표팀에서 다시 뛰는 일은 없을 듯 하다”고 밝혔다.선수 본인도 2~3경기를 연속으로 뛰었을 때 체력적 부담이 와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차두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도우미로 정했다. 주장을 도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을 이끌어주겠다는 것.

    26일 오후 6시 이라크와 준결승전에 선발투입 될 경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보였던 차두리 표 '폭풍 드리블'을 심심찮게 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라크전 구호로 호비이락으로 정했다 .한국의 승리와 결승 진출을 응원하는 '호랑이 날자, 호(虎)비(飛)'와 이라크에게 패배를 안기자는 뜻의 '이라크 떨어진다, 이(이라크)락(落)'으로 구성된 이번 응원 구호는 오늘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온라인 응원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