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근절특위' 구성, 간사에 신의진 의원 임명
  •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새누리당은 16일 당내 '아동학대근절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안홍준 의원을, 간사에는 신의진 의원을 임명했다.

특위는 정부와 함께 현장실사와 대책회의 등을 거쳐 어린이집 내 CCTV 설치 의무화, 어린이집 원장의 책임 강화 등의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 뒤 입법화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구립 드림어린이집에서 안심보육 현장정책간담회를 열고 "저출산 극복과 여성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회와 정부는 여러 가지 법안을 마련해 정책을 보완했지만 현장에서는 끊임 없이 아이에 대한 폭행이 일어나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회성 현장 방문이 되지 않고 보육 현장에서 아동학대가 사라지고 열악한 보육 문제가 해결돼 행복한 환경이 마련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과 문형표 복지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김명연 의원은 "국내 보육교사 양성과정 중 교사의 인성과 품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거의 부재에 가깝다고 본다"면서 "아이들을 위해서는 보육교사 자격을 얻는 과정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오늘 오전 영유아 학대 방지를 위한 당내 TF 회의 등을 통해서 대응책 마련에 주력했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을 영구적으로 퇴출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입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당 대책기구로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위원장으로 남윤인순 의원을 임명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태스크포스에서 CCTV 설치 의무화와 어린이집 교사 처우 개선,관리감독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장면 ⓒSBS 뉴스 캡처
    ▲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장면 ⓒS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