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김상곤 불구속 기소 등 대표적 공안검사 출신
  • ▲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네이버 프로필 캡쳐
    ▲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네이버 프로필 캡쳐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퇴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김 민정수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민정수석은 1957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했다.

    이후 사법고시 24회로 법조계에 입성, 1988년 광주지검 검사로 첫 발을 디딘 이후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1·3과장,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수원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지냈다.

    검사시절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표적인 '공안검사'로 불렸다. 특히 2003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희망돼지 저금통' 모금운동을 주도했던 문성근 씨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010년 수원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엔 김상곤 경기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정에서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임명 초기 김 수석은 과거 검사 시절 만취 상태에서 맥주병으로 동석한 기자의 머리를 내리친 전력이 뒤늦게 언론에 공개돼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앞서 김영한 민정수석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의 요구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에도 불구, 국회 출석을 끝내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해 사상 초유의 '항명' 논란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