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통일대박론', 국민적 관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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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과 관련,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최근 남북관계와 통일을 주제로 한 내부 회의에서 '통일 대박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8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의원의 핵심 측근은 "당시 문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보다는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남북관계가 근본적으로 더 진전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 정상회담이 임기 말에 성사되면서 남북 관계 발전에 지속적인 도움이 주지 못하고 단절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한다면 임기 중반인 올해가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야 이후 가시적이면서도 영속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야당도 진심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외교안보 토론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동반협력 3원칙'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가급적 빨리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임기 중에 남북관계에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면 우리당도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