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의원에게 "품질 보증한다" 힘 실어줘
  • ▲ 지난 6일 결혼식에 참석해 결혼생활 비법을 전수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 왼쪽)와 결혼식의 주인공인 김상민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지난 6일 결혼식에 참석해 결혼생활 비법을 전수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 왼쪽)와 결혼식의 주인공인 김상민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같은 당 김상민 의원의 결혼식에 참석해 
    덕담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김상민 의원과 김경란 전 KBS 아나운서의 결혼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의원의 직장동료 김무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국회의원이 지역구 주민을 모시듯, 남편이 부인을 모시면 부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자신만의 결혼생활 비법을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당시 비교적 엄숙했던 결혼식 분위기가 김 대표의 덕담으로 하객들 사이에선 순간 폭소가 터졌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어 "김상민 의원은 제가 품질 보증한다"며 김 의원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외견상 결혼 생활의 비법을 전수하는 훈훈한 덕담을 건넸지만, 수원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박(親朴)-비박(非朴)간 경합이 있는 상황에서 김상민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무성 대표가 경기 수원갑 지역구의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종희 전 의원과 경합하는 김상민 의원에게 힘을 보태줬단 것이다. 

    김상민 의원은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에 입성했으며, 2012년에는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청년특보를 지냈다.

    한편 박종희 전 의원은 경기일보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재선 경력의 전직 국회의원이다. 수원갑 당협위원장 뿐만 아니라 여의도연구소장 자리를 놓고도 박세일 이사장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