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단 아쿠아리움 시설물 전반 정밀점검
  • ▲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 벽면에서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누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4.12.10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 벽면에서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누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4.12.10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누수 현상이 발생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한 정부 합동점검단 조사결과 물이 계속 흘러나온 것으로 드러나 "보수가 완료됐다"는 롯데그룹 측의 해명을 무색케 했다.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서울시, 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 11명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지하 2층 아쿠아리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점검담은 당초 문제가 됐던 메인 수조 외에 2곳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바로 전날 누수 현상에 대한 보수공사를 벌여 더이상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추가적인 누수 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롯데그룹이 '땜질식 처방'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고명석 국민안전처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내일(11일)까지 2차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점검단은 이날 오후에는 설계상 문제와 구조상 안전성, 시공상 부실 여부 등 아쿠아리움 시설물 전반을 정밀점검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3일 지하 2층 수조에 발생한 미세한 누수 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사이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했으며, 현재 보수는 완료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