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사진 왼쪽)와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5일,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여야가 9일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양당 협상자로 나선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과 김도읍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과 김관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특별감찰관후보자추천위원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에서 민경한·임수빈 변호사 등 두 명의 기존 후보를 재추천했고, 새누리당은 이석수·정연복 변호사를 새로운 후보로 제시했다.
야당 추천 후보인 민경한 변호사는 18대 대선 문재인 캠프에 반부패 특별위원장으로 몸담았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15일 임시국회가 개의하면 논의를 재개해 3명의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려, 29일 본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앞서 국회 특별감찰관후보추천위는 지난 7월 민경한·임수빈 변호사와 조균석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의 후보를 추천했지만, 조균석 교수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야당몫의 후보자만 남으면서 임명 절차가 중단됐다.
한편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의 친족, 대통령 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에 대해 감사원 수준의 조사권을 갖고 감찰하는 제도다.
지난 6월 관련법이 발효됐으나 후보자 임명이 늦어지는 가운데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불거져 여론의 비판이 고조된 바 있다.
국회에서 3명의 후보자 추천이 완료되면 대통령이 그 중 한 명을 지명,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