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회 보도·논평,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그 열정의 10분의 1이라도 북한인권을 다뤘다면 예전에 자유통일을 이뤘을 것이다.

    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


1.
  언론(言論)과 지식인 집단의 ‘정윤회 국정개입’의혹 보도와 논평,
선을 넘고 있다.
확실한 팩트(fact)가 아닌 정황과 소문 그리고 권력의 핵(核)에서 밀려난
이들의 ‘한풀이’ 주장이 대부분이다.
‘정윤회는 오래 전 연락을 끊었고 박지만도 관련 없다’는 대통령 반박을 뒤집을
팩트(fact)는 제로에 가깝다. 
  
  물론 ‘국정농단’운운하며 핏대를 세우는 이들도 팩트(fact)를 말한다.
‘정윤회 말 바꾸기’‘조응천 인터뷰’‘유진룡 폭로’ 등등.
그러나 ‘이정현 의원의 前 보좌관 등이 십상시 중 하나며 자신이 모시던 이정현 축출을 논의했다’는 등 소위 정윤회 문건엔 사실로 보기 어려운 내용이 연거푸 나온다.
문건의 신뢰성 자체가 의문인 셈이다. 
  
  2.
  대다수 언론(言論)과 지식인 집단은 지엽적 사실(事實)에 집착해 전체적 진실(眞實)을 보지 못한다. 한반도 내 자명한 진실은 우리가 매달릴 첫 번째는 민생(民生)과 안보(安保) 나아가 통일(統一)이라는 것이다.

정윤회 논란은 민생, 안보, 통일과 무관하다. 부패(腐敗)나 반역(反逆)의 문제도 아니다. 
  
  그들은 작은 지도(地圖)를 넘어 더 큰 나침반(羅針盤)을 보지 못한다.
한국은 유치한 진실 게임 이전에 대한민국 세력 대(對) 反대한민국 세력(반대세) 간의 사상적 내전이 진행 중이다. 미확인 정보로 보수정권을 흔드는 것은 진실 게임 이전에 반대세에 힘을 실어 줄 뿐이다.
언론의 정윤회 의혹 제기는 그래서 전략적 실수다. 
  
  3.
  100보 양보해 조응천·유진룡 등과 이재만 비서관 등 소위 문고리 3인방 사이에 알력이 있었다 하여도, 이것이 문건에 나오듯 ‘정윤회 국정개입’근거가 될 수도 없다.
양쪽의 주장이 엇갈려 있을 뿐, 확인된 팩트(fact)는 없는 탓이다.
  
  200보 양보해, 대통령이 잘못했고 청와대가 무능하다 하여도
 가장 큰 엉터리는 언론(言論)과 지식인 집단이다.
정윤회 논란을 과장하는 그 열정의 반이라도 ‘종북(從北)’문제를 다뤘다면
지금처럼 반역이 판치진 않았을 것이다.
그 열정의 10분의 1이라도 북한인권을 다뤘다면
 예전에 자유통일을 이뤘을 것이다.
청와대 비선 보도와 논평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