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관희 후반에만 21득점 합작…엘리펀츠 추격의지 꺾어
  • ▲ 국군체육부대의 이정현 선수.ⓒ프로농구연맹
    ▲ 국군체육부대의 이정현 선수.ⓒ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프로농구 D리그 4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농구부는 8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만나 88대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이어나갔다. 지난 5일 농구대잔치에서 우승하며 축배를 기울인 국군체육부대는 취해있지 않았다.  

    국군체육부대의 정창영·이정현·유성호·이관희·최진수·노승준 등 팀 주축 멤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국군체육부대는 경기 초반 엘리펀츠의 이정제·박성진·송수인 등의 폭발적인 득점에 추격을 허용하며 힘겹게 승기를 유지했다. 국군체육부대는 3·4쿼터 각각 24점을 넣으며 엘리펀츠의 묵직한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엘리펀츠의 송수인은 이날 26득점, 이정제는 22득점, 박성진은 19득점을 각각 올리며 개인 득점에서는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을 모두 앞섰지만 팀의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국군체육부대의 이관희와 이정현은 각각 3·4쿼터에만 11점·10점을 올리며 후반 엘리펀츠의 뜨거운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리바운드에서는 국군체육부대의 최진수와 엘리펀츠의 박진수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203cm의 최진수와 대등한 리바운드를 잡아낸 192cm의 박진수는 이날 리바운드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름이 똑같은 두 선수는 이날 각각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에 공헌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주최하는 D리그(Development League)는 각 구단에서 출전 시간이 짧은 후보와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유지하려는 목적에서 출범했다. D리그는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고양실내체육관에 있는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D리그에는 서울 삼성 썬더스, 서울 SK 나이츠, 고양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전주 KCC 이지스 등 5개 프로팀과 국군체육부대가 참가하고 원주 동부 프로미, 울산 모비스 피버스, 안양 KGC 인삼공사, 부산 KT 소닉붐 등 4개팀은 선수들을 각출해 하나의 연합팀을 구성해 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