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박인용 안전처 장관 후보 "천지신명께 빌었다" 무슨 뜻?

모두발언 "세월호 참사 잊지 않고 공직사회 적폐 척결"위장전입·연평도 포격 후 골프 등 도덕성 논란 거듭 사과

입력 2014-12-04 16:53 | 수정 2014-12-04 18:29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2.4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저는 매일 4시반에 일어납니다. 일어나면서 '천지신명'한테 제가 임무를 제가 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천지신명께 빌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정청래 의원이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처음에 무슨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지는 질의에서 강창일 의원이 "국민들이 오해할 것 같은데 '천지신명'께 운운했는데 국민들이 오해할 것 같다"고 하자 "그것은 충무공께서 왜적을 치러 나가실 때 하신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을 앞두고 난중일기에 쓴 '차수약제 사즉무감(此讐若除 死則無憾 = 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이란 말을 인용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세월호 사고를 포함해 역대 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엄숙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과 좌절을 안겼다"면서 "무거운 반성과 대책 마련의 계기를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공직사회의 적폐를 해소하는 데 안전처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안전처의 '안전 총괄 컨트롤 타워' 기능을 정립하기 위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 업무와 재난 대응 업무를 담당할 직원들에 대해서는 경험과 전문성, 역량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폭 확대된 공개채용 직위에 공직 내외의 실질적인 전문가로 채워질 수 있도록 경쟁과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물과 모래, 시멘트를 섞으면 단단해지는 것처럼 소방, 경찰, 기술, 행정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된 안전처를 결속된 곳으로 만들어 이끌 것"이라고 포부도 밝혔다.

박 후보는 해군사관학교(28기)를 졸업, 해군 3함대사령관과 작전사령관, 그리고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해상·합동작전 전문가로 일선 지휘관 및 인사, 전략 등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는 평가를 받아 범정부적 재난관리 컨트롤타워로 발족하는 국민안전처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다만, 이날 청문회에서 박 후보는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아파트 부당취득 △소득신고·증여세 누락 △부인의 위장취업 △과태료 상습체납 △연평도 포격 후 골프 등 도덕성 문제로 여야 의원들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이에 박 후보는 군 출신답게 거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