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 공동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검찰 송치
  • ▲ 28일 영등포경찰서는 김현 의원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 등을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28일 영등포경찰서는 김현 의원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 등을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부적절한 언행으로 [대리기사 집단 폭행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현 의원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리기사 이모씨를 직접 폭행한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이용기 전 장례지원분과 간사 등 세월호 유가족 4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공동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씨로부터 자신의 명함을 돌려받으려는 과정에서 고압적인 발언으로 유족들의 폭행을 초래했고, 유족들이 이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데 가담했다고 판단, 김현 의원에게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집단폭행 발생 직전 유가족 2명과 함께 대리기사 이씨에게 시비를 걸어, 피해자의 업무를 방해한 점도 인정된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이 김현 의원을 공동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대리기사 폭행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김현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소환조사는 시기가 문제일 뿐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날 경찰의 사건 송치로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김현 의원의 폭행 여부 및 그 가담정도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측의 공방이 치열해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