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민 걱정 빨리 덜어드리자... 민생경제법안도 속도감 있게"
  • ▲ 14일 오전에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오른쪽줄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14일 오전에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오른쪽줄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14일 오전 만나 세월호 특별법·정부조직법·유병언법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이번 주 중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완구·우윤근 원내대표, 주호영·백재현 정책위의장, 김재원·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윤영석·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만남은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 선출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지도부가 물갈이된 뒤, 지난달 30일 여야가 마련했던 세월호 특별법 관련 합의사항을 어떻게 실천에 옮길 것인지를 논의하는 장이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했던대로 국민들의 걱정을 빨리 덜어드렸으면 한다"며 "민생경제 법안이 걱정이니 속도감 있게 했으면 하며, 예산안 심의도 국감 끝나는대로 생산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윤근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TF) 협상을 이번 주말부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정부조직법도 남의 일이 아니니, 여야가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 ▲ 14일 오전에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의 말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왼쪽 줄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14일 오전에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의 말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왼쪽 줄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TF에 같은 당의 경대수 의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유병언법은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위헌 논란이 있는 만큼 법사위 소속 의원을 차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에 법조인 출신인 우윤근 원내대표도 동감을 표시했으나, 15일 열릴 의원총회 전에 TF를 담당할 의원을 거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16일까지 TF 멤버를 확정해 주말부터 협상을 시작한다는 것에는 합의를 이뤘다.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어나갔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정부조직법은 정부를 다뤄본 경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박명재 의원과 박남춘 의원…"이라고 무심코 상대 당의 TF 담당 의원까지 거론하자 우윤근 원내대표가 "저 분(주호영 의장)은 너무 많이 아신다니까"라며 크게 웃었다. 오히려 같은 당의 이완구 원내대표가 깜짝 놀라 "에이, 남의 당 이야기는 하지 말고"라고 손을 내저었으나, 이런 이야기가 격의 없이 오갈 정도로 대화의 분위기는 좋았다는 평이다.

    아울러 여야는 앞으로도 원내대표는 매주 화요일, 정책위의장은 매주 수요일에 정례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