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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40일만에 등장, ‘절뚝’대는데 건재?

김정은 현장지도 보도에 언론 반응 희비 엇갈려…다수 논조는 ‘안도’ 분위기

입력 2014-10-14 10:42 수정 2014-10-14 10:52

▲ 김정은의 등장을 알린 노동신문 14일자. ⓒ北노동신문 사진

김정은이 절뚝거리며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에 국내 반응은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김씨 일가 선전매체’들은 14일 김정은이 지팡이를 짚은 채로 평양의 위성 과학자 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이들 선전매체는 김정은이 위성 과학자 주택지구 내의 주택, 소학교, 초급중학교, 약국, 종합진료소, 위성원, 태양열 온신 등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평양 위성 과학자 주택지구를 돌아보면서 “정말 멋있다” “희한한 풍경” 등을 연발했다고 한다.

선전매체들은 김정은이 새로 건설한 내각 산하 국가과학원 ‘자연 에네르기 연구소’도 방문, 국가과학원에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정은의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태복, 최룡해 노동당 비서,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동행했다고 선전매체들은 전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14일 김정은의 현장지도를 전하자, 국내 언론들의 호들갑은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논조는 “아쉽다”는 반응과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모양새로 나뉘고 있다.

다수의 한국 언론들은 지금까지 북한 선전매체들의 행태를 토대로 “지난 13일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정은이 돌아본 곳이 어떤 곳이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상세히 전했다.

이런 한국 언론들은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4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집권 이후 최장기간의 잠행(潛行)을 마치고 건재를 과시한 만큼 그동안 불거진 신변이상설은 빠르게 사그라질 것”이라고, 내심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김정은이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데 대해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김씨 일가 체제가 붕괴하는 데 그만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봐서다.

하지만 김정은이 정말 건강한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북한 선전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에는 약간 살을 뺀 모습이지만, 초고도 비만에다 엉망인 식습관, 운동을 하지 않고 술·담배를 즐기는 등 그의 애비 김정은과 판박이인 생활습관 때문에 언제 건강에 이상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들의 반응도 지켜볼만 하다. 2008년 김정일이 심장질환과 혈관질환으로 고생을 하면서 한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2개월 만에 재등장하자 당시 대부분의 한국 언론들은 "김정일이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정일은 건재하다"고 호들갑을 떨며 보도했다.

하지만 김정일은 3년 뒤에 열차 안에서 '객사'했다.

김정은은 지난 7월 8일 김일성 사망 20주년 행사에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타난 뒤 이후 행사에서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절뚝거리고 다녔다. 이후 9월 3일 모란봉 악단 음악회 이후로는 공개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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