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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13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해군함점 전투 장비'의 노후화 문제를 지저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개토대왕함 등 우리 해군이 지휘함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축함(DDH-1)들이 486컴퓨터에 16MB 메모리의 노후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함점의 전투체계는 함정내부 명령 하달 및 함정 간 전술데이터 및 레이더, 영상, 오디오 등의 정보를 전송하거나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광개토대왕함 등은 지휘함임에도 불구하고 예하 함정들의 정보를 제대로 분석할 수 없어 지휘함의 역할이 어려운 상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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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개토대왕함.ⓒ뉴데일리DB
실제로 장비노후화로 인해 을지문덕함은 2012년부터 총 24회 전투체계 시스템이 다운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해군 관계자는 "건조한 뒤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예산을 편성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최첨단 군이라고 밝힌 대한민국 군이 도입 이후 15년이 넘은 구형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며 "많은 예산을 들인 장비를 고철덩어리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확보해 장비 성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광진 의원은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도 지난 2년간 어뢰방어 불능상태로 작전을 해왔다며 문제를 추가로 제기했다. 율곡이이함에 탑재된 총 24발의 기만탄(모함과 비슷한 소음을 발생시켜 어뢰의 탐지기를 속이는 역할) 중 18발이 바닷물에 의한 부식으로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