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원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ALCS 2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초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결승 2루타로 6-4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도 승리한 캔자스시티는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만을 남겼다.

    캔자스시티는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뒤 기적같은 역전승을 자주 연출하며 강호들을 연파했다.

    전날 1차전에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둔 캔자스시티는 이날도 1회초 1사 2, 3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달아났다.

    이후 1점씩을 주고 받은 양팀, 3회말 볼티모어는 애덤 존스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캔자스시티의 마이클 무스타카스가 1점 홈런으로 다시 4-3으로 앞서자 볼티모어도 5회 1사 1, 3루에서 넬슨 크루스의 땅볼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7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쳤고, 결국 캔자스시티의 '발야구'에 무릎을 꿇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정규리그 팀 도루 1위(153개)인 캔자스시티는 9회초 오마르 인판테의 내야 안타로 맞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