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이 27일 야쿠르트전에서 38세이브를 기록하자 일본 언론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진출 첫 해에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는 한편 팀을 포스트시즌에 해당하는 클라이막스 시리즈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 '토스포웹'은 이날 '한신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오승환 방법론'이라는 글에서 오승환의 정신자세인 '멘탈'과 체력 부분인 '피지컬'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지난 23일 요코하마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이 다음날 요코하마전 9회에 다시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정신적으로 회복한 점을 주목했다.

    또 "피지컬 역시 일본진출 이후 더 나아진 모습"이라며 "일본에 와서 첫 훈련을 할 때보다 근육량이 증가하고 허벅지가 두꺼워졌다. 구위 역시 더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아울러 '스포츠닛폰'은 "지치지 않는 돌부처"라는 표현과 함께 "오승환은 일본 무대에서 구원왕에 오른 첫 한국 프로선수"라고 격찬했다.

    산케이스포츠'도 "오승환이 막강한 힘으로 일찌감치 구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