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언행일치가 혁신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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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5일 현안 브리핑에서 보수혁신특별위원으로 나경원 의원을 포함한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은 나경원 의원.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5일 현안 브리핑에서 보수혁신특별위원으로 나경원 의원을 포함한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은 나경원 의원.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 나경원 의원이 포함된 반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논란 끝에 자문위원에 머물게 됐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5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수혁신위원 2차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위원은
    △나경원 의원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
    △문진국 택시산업노조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
    △김정미 베트올㈜ 대표이사 등 7명이다.

    혁신위원으로 포함될 것이 유력시되던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로써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에는
    지난 18일 임명된 김영우 수석대변인과 하태경 의원 등 11명을 합쳐
    총 18명이 임명됐다.

    이날 공식 발표에 앞서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홍준표·원희룡 지사를 혁신위원으로 임명하는 문제에 있어서
    당내 이견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 ▲ '문무합작'을 자처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연합뉴스
    ▲ '문무합작'을 자처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경기도지사와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이인제 최고위원과 김태호 최고위원이
    긴급재난업무 등 8000여 가지 업무를 도지사가 맡고 있는데,
    관할구역을 벗어나 회의에 참석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 지적을 받아들여 전 혁신위원장인 홍준표·원희룡 두 도지사는
    자문위원으로 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도
    "예전에 혁신위원장을 했던 분들을 모시면
    깊이 있으면서도 빠르게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나경원·홍준표·원희룡 셋을 모시려 했다.
    하지만 도지사 신분으로는 현실적으로 활동이 어렵다는 생각에
    자문위원으로 모시기로 한 것"
    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특정 계파에 쏠림 현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 김무성 대표는
    "우리 당의 생명이 차기 대선인데 무슨 지역 안배와 계파 안배를 하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한편 보수혁신위가 주안점을 둘 지점에 대해 김문수 위원장은
    "언행일치가 혁신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정치인들이 말은 크게 하고, 행동은 적게 하는 부분을 고쳐야 한다.
    백언이 불여일행"
    이라고 지목했다.

    홍준표·원희룡 지사가 혁신위원에서 빠져 자문위원이 되면서
    당초 20명으로 예정됐던 보수혁신위에는 두 자리의 공석이 생겼다.

    2명의 추가 임명 여부에 대해 김문수 위원장은
    "원래 계획으로는 15~20명이 회의하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김무성) 대표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