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살린 한국, 국제 축구에서도 할 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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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몽규(52) 회장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는 내년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치러진다.
정몽규 회장은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집행위원이 되면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었던 정몽준 전 회장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FIFA 집행위원회는 월드컵 본선을 포함한 각종 국제 축구대회의 개최지, 일정, 방식 등을 결정하는 의결기구다. FIFA 집행위는 월드컵 본선이 열린 다음해 회장, 부회장 8명, 집행위원 15명으로 구성된다. 임기 4년의 집행위원직은 각 대륙연맹에 차별적으로 분배되는데 AFC에 배정되는 집행위원은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