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8대, 내년부터 순차도입
  • ▲ '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헬기.ⓒ아구스타 웨스트랜드
    ▲ '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헬기.ⓒ아구스타 웨스트랜드

    지난해 1월 해군이 사용할 해상작전헬기 기종이 영국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社의 '와일드캣(AW-159)'로 결정됐다.

    차기호위함(FFX) 등 해군 함정에 탑재될 해상작전헬기로 미국산 '시호크(MH-60R)'가 치열하게 경합해 영국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의 와일드캣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적 수상함과 잠수함에 대항하는 작전이 가능한 헬기 8대를 2015~2016년에 구매하는 사업이다.

    와일드캣 헬기는 우리군이 운용하는 슈퍼링스의 개량형으로 대함·대잠 작전능력과 대테러 작전지원, 병력수송 등의 여러가지 임무수행을 한다. 현재 광개토대왕급과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에서 슈퍼 링스 Mk99와 Mk99A를 22대를 운용하고 있다.와일드캣은 슈퍼링스 헬기에 비해 최대이륙중량이 6톤으로 커졌다.

    그러나 와일드 캣의 실제 대잠작전 가능시간이 38분에 불과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임무장비와 무장을 모두 장착할 경우 연료탑재량이 부족해져 대잠작전을 채 한 시간도 수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와일드캣은 대함, 대잠 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데 최대이륙중량이 시호크(10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길이 15.22m, 높이 4.04m에 최대 순항속도 259㎞로 날며여기에  음향탐지장비(소나)를 장착하고 있으며, 대함유도탄과 어뢰, 기관총 등의 무장도 탑재할 수 있다.

    이밖에 에이사(AESA) 방식의 해상탐색 레이더를 갖추고 있어 적 잠수함의 잠망경이나 스노켈을 원거리에서 정확하게 탐지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차기호위함 '인천함'.ⓒ해군
    ▲ 차기호위함 '인천함'.ⓒ해군

    와일드캣은 당장 내년부터 도입해 인천급 차기호위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후 2016까지 순차 도입이 끝나면 와일드캣 절충교역을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국산 수리온 헬기를 개조한 한국형 해상작전헬기를 개발해 군에 전력화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