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일 오전 9시 18분경 이란 테헤란 인근 주거지역에 소형 여객기가 추락했다. [사진: 알 자지라 해당보도화면 캡쳐]
    ▲ 10일 오전 9시 18분경 이란 테헤란 인근 주거지역에 소형 여객기가 추락했다. [사진: 알 자지라 해당보도화면 캡쳐]

    이란 수도 테헤란의 메라바드 공항 인근에서 10일 오전(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추락, 탑승객 40여 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란 국영통신사 IRNA가 보도했다.

    IR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동북부 타바스로 향하던 타반 항공 소속 여객기가
    10일 오전 9시 18분 경 메라바드 공항을 이륙한 직후 인근 아자드 지역에 추락했다고 한다.

    여객기에는 12세 미만의 영아·어린이 5명을 포함 48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IRNA는 여객기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사상자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은 엔진 정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추락한 여객기는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생산한 소형 항공기로 주로 국내선에 취역했다고 한다.

    이란은 1979년 호메이니가 주도한 ‘이슬람 혁명’ 이후
    서방세계로부터 여객기를 도입하지 못해 주로 소련제 여객기들을 도입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舊소련이 해체된 뒤에는
    유지보수용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사고 소식을 전달받은 직후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고 여객기에는 모두 이란인들만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