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항모 강습단…지난 6월 14일 '북아프리카 해역'서 '걸프만'이동배치
  • ▲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위해 F-18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미 해군
    ▲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위해 F-18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미 해군

    미국이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전격 단행했다. 2011년 전쟁 9년 만에 또 철군 이후는 첫 공습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일 (현지시간) F-18 전투기 두 대가 이라크 수니파 반군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 반군의 이동식 야포와 야포를 운반하는 트럭에 약 230kg의 레이저 조준 폭탄을 투하했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거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라크 전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이라크에서 세력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알카에다 계열의 수니파 무장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맞서는 것을 돕기 위해 광범위한 수단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공습이 실시됐다.

    지난 6월부터 이라크 반군 공습을 위해 미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호를 북아라비아해에서 걸프로 이동 배치시킨 상태다. 

    <조지 H W 부시>호와 함께 유도미사일 순양함 <필리핀 시>호와 유도미사일 구축함 <트럭스턴>호도 걸프 해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제2 항모강습단(Carrier Strike Group Two; CSG-2)’소속으로 그동안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당시, 해역봉쇄와 지상군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 ▲ 미 해군 항모강습단 모습.ⓒ미 해군
    ▲ 미 해군 항모강습단 모습.ⓒ미 해군

    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의 탑재된 항공기 이외, 대공 방어능력이나 대잠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고 원거리 전투를 위해 이지스 순양함, 구축함 등 수상함의 지원과 함께 수중의 공격 원잠까지 포함한 '공격 패키지'를 이룬 항공모함 전단을 지칭한다.

    항모강습단은 그 자체만으로 국가급 단위의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발적인 위기 발생 시 항모강습단 단위로 해당지역에 투입한다. 미국은 이번 이라크 공습을 위해 두달 전 부터 제2 항모강습단에 작전에 임하도록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