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25.LA 다저스)가 당대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천재 타자'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과의 역사적인 첫 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커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팬들은 최고 투수-천재 타자의 첫 맞대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지난 3년간 두 차례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커쇼와 2012시즌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신인 3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천재 타자' 트라웃이 사상 처음으로 마주했기 때문이다.

  •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 트라웃에게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허용했다.

    비록 5회 세 번째 대결에서 삼구 삼진을 잡으며 체면을 살렸지만 결과적으로는 '판정패'였다.

    커쇼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트라웃은 오늘 안타 2개를 쳤다. 위대한 타자"라며 칭찬했다.

    그럼에도 트라웃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커쇼는 "개인을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