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윈난성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 자오퉁시 루뎬 현에서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이하 현지시각)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가 12km로 비교적 얕아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4일 오전 8시40분 사망 381명, 실종 3명, 천8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루뎬 현에서만 만2천여 채의 주택이 붕괴됐고, 3만여 채가 파손됐다. 교통과 전력, 통신 등이 전면 두절됐다고"고 밝혔다.

    청뚜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중국 지진으로 인한 한국 관광객이나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국 총영사는 "지진 피해지역은 자주 찾는 관광지가 아니라 교민이나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재난당국은 피해지역에 군 병력과 소방대원들을 투입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주석은 인명구조와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자오퉁시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80여 명이 사망했으며, 1974년에는 1,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지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