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예결위 출석 “인사위원장으로 일할 뿐 개입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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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1일 “인사문제로 국민께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뉴데일리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1일 “인사문제로 국민께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뉴데일리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1일 “인사문제로 국민께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위 결산심사에서 인사책임을 묻는 새정치연합 노웅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새정치연합 측 요청으로 오후 5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국회 예결위에 출석했다.

    김 실장은 ‘국무총리 위에 있는 비서실장, 왕실장이라고 불린다’는 지적에 “부덕한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비서실장)직을 그만두는 순간까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소임을 다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이 제기한 인사개입설과 관련해 “인사위원장으로서 일할 뿐이지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7·30 재보선 공천 개입설을 두고도 “전혀 사실이 아니고 추호도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이 공직자의 선거 관여 개입에 대해 매우 엄한 자세로 당부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대해 엄정중립을 지키고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면직과 관련해 “사의를 표했던 상태에서 사표가 수리됐을 뿐이다. 특별히 무슨 뜻으로 면직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에는 현행법상 재난대응 총괄본부장이 안전행정부 장관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실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대규모 재난을 총괄하는 조치는 안행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담당한다”면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다, 책임을 면하기 위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보고가 없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유선보고도 대면보고 못지않게 효과적”이라고 답변했다.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께서는 출퇴근 개념이 없다. 항상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고 그날 어디 계셨는가는 경호상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