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일미군' 발언, 사실과 다르다"
  •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의 출동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과 관련, 군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17일 군 관계자는 "주일 미군기지와 관련해 미일 양국 정부간 합의내용을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 전개를 포함한 유엔사령부 후방기지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미일간의 사전 양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아베 신조 총리는주일미군의 한반도 전개는 한미간 기존 합의대로 움직이는 것이고, 특히 미일간 주일미군은 유엔사의 후방기지 역할을 하기로 미리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유사시 대한민국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군 증원전력은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포함해 병력 69만여 명, 함정 160여 척, 항공기 2,000여 대 등이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매년 전반기 미군 증원전력의 원활한 전개를 위한 전구(戰區)급 지휘소연습(CPX)인 '키 리졸브(KR)'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미군 증원전력은 미국 본토를 비롯한 하와이 태평양 사령부, 괌과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으로 구성된다.

    또한 미국과 일본은 1960년 외교밀약을 통해 한반도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주일미군의 출동을 사전협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