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녹화 불참..'입주 100일' 기념 여행에도 합류 안해2NE1 일본 공연은 예정대로 강행..국내 연예활동엔 빨간불

  • 걸그룹 2NE1 박봄의 국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4년 전 마약류인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전력으로 구설에 오른 박봄은 현재 고정 출연 중인 SBS '일요일이 좋다 - 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 촬영에 당분간 불참할 뜻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룸메이트' 녹화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박봄은 '룸메이트' 입주 100일 기념 이벤트로 기획된 일본-대만 여행에도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사실상 박봄이 룸메이트 하차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단 제작진은 그동안 박봄이 출연했던 촬영분은 편집 없이 모두 내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출연자 스스로 하차 의사를 밝힌다면 개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

    현재 박봄은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세계일보의 추가 보도로, "밀반입한 암페타민이 '치료용'이며, 암페타민이 수입 금지 품목에 있는지는 몰랐던 것 같다"는 종전 해명이 무색해졌기 때문.

    지난 2일 세계일보가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세관과 검찰은 '젤리류'라고 적힌 소포 상자 안에서 82정의 암페타민을 발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편지봉투 절반 크기의 소포 상자에는 젤리 형태의 사탕과 함께 암페타민 수십정이 담겨 있었고, 박스 겉면에는 분명히 '젤리류'라고 적혀 있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주장이다.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처방 받았다는 약을 굳이 '젤리' 속에 숨겨 들여왔다는 점은, 박봄 스스로 이 약품의 불법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사례나 마찬가지. 게다가 문제의 소포를 인천에 거주하는 박봄의 외할머니가 최초 수령한 뒤 서울의 어머니를 거쳐 합정동 2NE1 숙소로 보냈다는 사실도 '실제 수취인'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었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 - 룸메이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