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새누리당)-기동민(새정치)-노회찬(정의당)' 최대격전지 3파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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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바라는 싸우지 않고, 증오하지 않고, 질투하지 않고, 편 가르지 않는 정치에 앞장서겠다."

    10일 서울 동작을 공천을 받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동작구 남성시장 내 사당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은 "네거티브 없는 선거와 듣는 선거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 후보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결을 사실상 [나경원 대 박원순]의 재대결 구도로 분석하고 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측의 '1억원 피부과 흑색선전'에 휘말려 안타깝게 고배를 마신 나경원 전 의원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7.30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난 패배의 눈물을 닦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은 "비록 지금은 당의 부름을 받고 왔지만 언젠가는 주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는 나경원이 되도록, 한 발 한 발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동작 주민들에게 이 자리에서 분명한 약속을 드린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세월호 사건을 겪으며 한 사람의 부모로서, 시민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깊은 슬픔과 무력감을 느꼈다"며 본인부터 달라지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단 한 곳, 단 한 분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동작 주민들의 바람을 빠짐없이 듣고 요구를 꼼꼼하게 적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7.30 재보선의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 지역 대진표는 '나경원(새누리당)-기동민(새정치민주연합)-노회찬(정의당)' 3파전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