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차(茶) 문화 집대성 통해 국내 차 문화 발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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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재단(이사장 임희택)>과 <도서출판 돌베개>는 지난달 30일 근현대의 차 문화가 담긴 옛글을 엄선하여 수록한 [한국의 차 문화 천년 6권 : 근현대의 차 문화] 편을 출간했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는 일찍부터 차(茶) 문화의 보급과 차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아모레퍼시픽이 출연한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유구한 차 문화에 관한 문헌 자료를 집대성함으로써, 국내의 차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자 해당 시리즈를 기획하여 진행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6권은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에 이르는 역사적, 문화적 격동기를 그 배경으로 한다.한문과 국한문, 국문과 일문(日文)이 혼재된 시조와 민요, 학술서와 보고서, 현대시 및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차 문화를 연구한 내용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가 포함됐다.특히 차 농사를 지으면서 부른 민요와 인터뷰 등 차를 직접 재배하고 만드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기록이 등장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차 문화 관련 기록으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한시(漢詩)이다. 하지만 이 시기의 독특한 점은 근대 농학적 관점에서 차 문화를 기록했다는 것이다.차의 재배와 채취, 제조법에 관해 저술한 한국 최초의 서구식 농업 서적인 안종수(安宗洙)의 『농정신편(農政新編)』과 장지연(張志淵)의 『농학신서(農學新書)』가 그것이다.또한 이능화(李能和), 문일평(文一平), 최남선(崔南善), 고유섭(高裕燮) 등 주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한국 근대 문인, 학자들의 한국 차에 관한 저술도 포함됐다.또 품종이 우수한 한국 차를 연구해 산업화를 시도한 일본인들의 현장 답사 및 인터뷰, 한국 남부 지방에서 구전된 차 민요들을 채록한 내용도 함께 실렸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은 1979년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녹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래, 꾸준히 전통 차 문화 보급에 힘써왔다.서성환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온 차 문화 전파를 향한 확고한 기업철학은 프리미엄 차 브랜드 [오설록] 출시로 이어진 바 있으며, 최근에는 차 문화 전파를 위한 [오설록 티스톤(TEA STONE)]을 개관하기도 했다.[사진 = 아모레퍼시픽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