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SSC 나폴리)가 브라질을 응원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참패했다. 

    이날 수니가는 브라질이 5실점하며 0-5로 전반을 마치자 자신의 SNS에 "브라질, 아직 추격할 수 있다"라는 글을 남기며 선전을 기원했다.

    수니가가 이러한 응원 글을 남긴 것은 브라질이 독일에 패배할 경우 자신에게 돌아올 복수를 우려한 것.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 콜롬비아 8강전에서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해 3번 요추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혔다. 

    고통을 호소한 네이마르는 들것에 실려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검사결과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아 그대로 월드컵을 마감하게 됐다.

    이 때문에 브라질 국민들은 수니가에게 거센 비난과 원망을 보냈으며, 급기야 브라질 마피아는 현상금까지 걸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복수를 선언했다. 당시 수니가는 자신의 SNS에 "신이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니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