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브라질 월드컵은 축제가 아닙니다. 악몽이 됐습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독일과의 4강전을 중계하던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후반전 들어 독일이 7번째 골을 터뜨리자 이같은 장탄식을 토해냈다.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브라질 대 독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후반전 들어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이다 안드레 쉬를레에게 또 다시 2골을 연속 허용하고 말았다.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전반까지만해도 홈팀을 응원하던 브라질 관중들이 후반전에도 자국 선수들이 형편없는 모습으로 일관하자 상대팀 독일을 목청껏 응원하는 치욕적인 순간이 연출된 것.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영패를 모면했다. 독일의 7-1 대승.

    [사진 = KBS 중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