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들 7.30 재보선 ‘비장의 무기’ 강조하며 지지 호소
  • ▲ 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새누리당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자신의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MBC 방송화면
    ▲ 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새누리당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자신의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MBC 방송화면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재·보궐선거의 승리로 연결되는 각자의 필승카드를 공개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9명의 후보자들(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후보, 기호순)은 열띤 토론을 벌이며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7.30 재보궐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필승의 카드를 묻는 질문에 각 후보들은 각자의 견해를 피력하며 재보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상민 후보는 “새누리당이 그동안 선거에서 계속 패배하는 이유는 20-30-40대가 지지를 하지 않고 80%가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돼야 지지율을 끌어올려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청년 일자리, 서민 전월세 대책, 비정규직 등 서민 아픔을 절박한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며 “이긴다는 것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변화를 강조했다.

    홍문종 후보는 “새누리당은 이미 과반수를 잃었다. 이를 회복해야 하는데 수도권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수도권에서 3번 떨어지고 3번 당선한 노하우로 젊은 세대를 아우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창달 후보는 “민생을 위해 당심을 합쳐야 한다”며 “새로 탄생한 지도부를 합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제 후보는 “유일한 승리 전략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혁신의 불꽃과 개조를 시작해 국민에게 보여줘야 새누리당에게 기대와 희망을 가질 것”이라며 “그것만이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대통령 마케팅 개인기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을동 후보는 “저는 18대 국회에서 19대로 살아온 유일한 여성의원”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뛰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면 당선이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무성 후보는 “선거에는 왕도가 없다”며 “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7.14 전당대회가 당원화합과 축제의장이 되어야만 컨벤션 효과를 통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영우 후보는 “새누리당이 서민의 고통을 알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서민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후보의 부친이 30년간 환경미화원으로 일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변화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서청원 후보는 “새누리당이 부자정당과 웰빙정당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청원 후보는 과거에는 재벌이 대통령 후보나 시장후보가 될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부자를 감싸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재산이 후보자들 중 최하위라는 점을 부각시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