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연길시 8명, 도문시 3명 중국공안에 체포한국행 시도하다 붙잡혀 북송되면 처형 면치 못해
  • ▲ 북한정의연대 등 북한인권 단체들의 [한중정상회담 탈북난민보호촉구] 기자회견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북한정의연대 등 북한인권 단체들의 [한중정상회담 탈북난민보호촉구] 기자회견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탈북자 11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 내 소식통은 "19일 오전 중국연변 연길시에서 8명, 도문시에서 3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현재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대부분은 북한을 탈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한국에 가족이 있다"며 "한국으로 오려고 준비하던 탈북자들이기에 이들이 체포되는 경우 처형을 면할수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대피했던 나머지 탈북자들의 행적을 알 수 없다"며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 자신들을 구출해주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혔다.

    이들 탈북자의 한국행을 돕던 한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과 펑리안 여사도 한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라면 부모를 찾아 상봉의 날을 기다리던 탈북자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제3국으로 갈수있는 아량을 베풀어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3일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한 탈북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번 방중 당시 시진핑 주석에게 강제북송 중지를 요청했지만 이후에도 중국공안 당국은 탈북자 체포와 강제북송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중에는 탈북자들이 강제북송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정부가 서둘러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