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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의 블로그가 연일 화제를 불러오으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했던 이효리는 최근 블로그를 개설, "언제부턴가 여기가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 서툴지만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라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효리의 블로그는 올리는 족족 기사화되고, 많은 이들이 방문할 정도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작업실을 공개하며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주도 자택에 있는 인형 작업실과 직접 제작한 토끼 인형 사진을 공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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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작업이라기에는 좀 거창하지만 이것저것 만들며 노는 곳. 이 작업실에서 요즘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낸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사진 속의 이효리는 약간 어두운 조명의 작업실에서 천과 실을 활용해 인형을 만들고 있다. 본인이 직접 만든 물건들도 올리며 바느질과 디자인 솜씨를 뽐냈다.
이전에도 이효리는 제주도 집에서의 이상순과의 모습, 신혼여행 사진, 반려견인 순심이 사진 등을 올리며 블로그 활동을 했다.
특히 얼마전 이효리가 블로그에 올렸던 렌틸콩 밥상은 '렌틸콩'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렌틸콩'이 가장 핫한 다이어트 음식, 웰빙 음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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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허세'라 하고 누군가는 '소박한 것이 아니라 사치'라 하지만 이효리는 언제나처럼 묵묵하고 담담해 보인다.안티 많은 연예인, 악플 많은 연예인 중 2인자라면 서러울 법한 이효리지만 데뷔 이후 줄곧 수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이 돼 온 것은 사실이다.
또한 이상순과의 결혼 이후 또다른 이효리의 면모를 보여주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대중의 관심과, 악플을 달면서도 아닌 척 하면서도 이효리에 관심을 보이고 호기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대중과 가수 이효리의 존재는 끝내 뗄래야 뗄 수 없어 보인다.
대중과 함께 걸어야 하는 가장 오래되고 끈질긴 연예인 중 한명이 될 것도 같다.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이효리에 '관심종자'라며 비난만 할수는 없을 것 같다. 트위터를 할 때만 해도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블로그의 소소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효리에 대중의 시선은 한결 따스해진 느낌이다.
이효리도 지난 힐링 캠프에 출연해서 "화려하게 살던 20대 때는 철이 없고, 잘 몰랐는데 지금은 다른 것들이 보인다"라고 얘기한 것처럼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노래하고 춤추던 이효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스스로를 소길댁으로 부르며 제주에서 소소하고 수수하게 살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은 어쩌면 생활에 지치고, 일에 찌든 일상의 우리가 봤을 때 부럽기 그지없는 모습일수도 있겠다. 이효리는 일상의 '워너비'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
가수 이효리는 그 삶 자체가 결국 대한민국 대중들과 함께 걸어나갈 것 같다. 차라리 지금은 삶 자체가 대중에 녹아 있는 것 같다.
보이지 않으면 궁금한 그대,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는 그녀의 행보가 궁금할 것 같다.
[사진=이효리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