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은이 미국 코미디 영화 예고편을 보고 삐진 듯 하다. [자료사진]
    ▲ 김정은이 미국 코미디 영화 예고편을 보고 삐진 듯 하다. [자료사진]

    김정은이
    미국에서 오는 10월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인터뷰’ 예고편을 보고 삐진 듯하다.

    북한 외무성이 이 영화 예고편에 대해 “테러 행위”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가운데 일부다.

    “우리 공화국의 최고존엄을 감히 어째보려는
    적들의 비열한 책동이 도수를 훨씬 넘어선 극악한 범죄적 단계에서 감행되고 있다.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해치려는 기도를 공공연히 영화로 만들어 내돌리려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마음의 기둥을 뽑아버리고 우리 제도를 없애보려는
    가장 노골적인 테러행위이며 전쟁행위로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북한 외무성은
    이 영화가 개봉될 경우 美정부를 향해
    ‘단호하고 무자비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가 누구이든 털끝만큼이라도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모독중상하거나
    어째보려고 달려든다면 가차없이 짓뭉개버리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한 결심이며 기질이다.
    이번에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모독중상하고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저지른 범죄자들은
    법에 따라 이 세상 그 어디에 있든 준엄한 철추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만일 美행정부가 영화 상영을 묵인, 비호한다면
    그에 해당한 단호하고 무자비한 대응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다.”

  • ▲ 오는 10월 미국에서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인터뷰' 예고편 [사진: 유튜브 캡쳐]
    ▲ 오는 10월 미국에서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인터뷰' 예고편 [사진: 유튜브 캡쳐]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제임스 프랑코와 세스 로건이 주연을 맡은
    영화 ‘인터뷰’는 콜럼비아 영화사가 제작했다.

    영화 ‘인터뷰’는
    우여곡절 끝에 김정은과 인터뷰를 하게 된 기자들에게
    CIA가 암살임무를 맡기면서 일이 벌어진다는 내용의 블랙 코미디 영화다.

    영화 ‘인터뷰’의 예고편은 최근 미국의 한 토크쇼에서 소개된 뒤
    유튜브에 다양한 버전이 올라 있다.

    세계 각국의 유튜브 이용자들은 이 예고편을 보며
    북한이 뭐라고 협박을 하던 말든 김정은 비웃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정은은 최근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한 페이스북에
    세계 각국의 이용자들이 온갖 조롱을 해대자 계정을 삭제한 바 있어
    이번 북한 외무성의 영화 ‘인터뷰’ 관련 협박도
    김정은이 이 예고편을 직접 본 뒤 삐져서 명령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