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삼성상호저축은행 압수수색! 돈 출처 일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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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의 자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뭉칫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돈의 출처 일부를 확인하고 서울 강남 삼성상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이 저축은행은 박상은 의원이 과거 대표이사로 일했던 대한제당 자회사(100% 출자)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박 의원을 거론하며 수십억원대 은행 대출을 받아주고 사례비를 챙긴 대출 브로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20일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지난 18일 긴급체포한 인천 서구의 한 장례식장 대표 임모(64)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상은 의원 등이 실제 임씨를 도와 대출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9일 인천시당위원장 추인이 부결된 박상은 의원은 정치생명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박상은 의원은 비서 임금 착취, 특보 급여 대납, 3,000만원 돈가방, 사기대출 연루 등으로 검찰로 부터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진 의혹에 압수수색 장소만 4~5군데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박상은 의원을 '적폐대상 1호', '해피아' 등으로 규정하고 새누리당에 출당조치 압박을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연이은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인이 공천헌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유승우 의원 당적제명안을 처리에 이어 박상은 의원의 당적제명안이 확정될 경우, 새누리당 의석수는 147석으로 줄게 될 전망이다. 이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부담감도 가중될 전망이다.  

    박상은 의원은 다음주 초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으나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