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는 이승엽(38)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2회, 이승엽은 SK의 채병용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4회, 또 다시 채병용을 상대로 또 다시 홈런을 기록했다. 

    5회, SK의 투수는 채병용에서 전유수로 교체됐고 이승엽은 전유수의 시속 125㎞짜리 낮은 포크볼을 걷어올려 중앙으로 125m를 날아가는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기록에 3개를 더해 총 371개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13개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올시즌 초반 13개 홈런을 기록해 자신의 지난해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3연타석 홈런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34번째 기록이며 이 중 3번을 이승엽이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타석 홈런 기록은 박경완 현 SK 2군 감독이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던 2000년 5월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4연타석 홈런이다.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12대5로 SK에게 승리했다.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