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문창극 임명동의안 제출 또 지연…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의 국회 제출이 또 지연됐다.

당초 청와대는 16일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총리실의 관련 서류 준비로 인해 하루 늦어진 17일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제를 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도 박 대통령의 현지 일정 관계로 현실적으로 재가를 내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달은 순연에 청와대의 임명 강행 입장의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일정 등으로 임명 동의안 관련 보고를 받을 상황이 못되는 것 같다. 현재 임명 동의안에 재가를 받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일 5박6일의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 있는데 일부 일정이 순연되면서 임명 동의안 관련 보고를 받고 재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문 후보자 측은 이날 중으로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즉시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은 “국회 의장실이나 의안과 등에 업무를 연장해줄 것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오늘 밤 9시나 10시까지는 기다려 꼭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